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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AI 어장사업 성과 발표… 데이터 기반 과학 양식 실현

2025-12-12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대표이사 이경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11일부터 12일까지 여수에서 개최하는 '2025년 지역 디지털 산업 활성화 워크숍 및 성과 보고회'에서 전라남도ㆍ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AI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 대표 수산물인 김ㆍ전복 양식장을 중심으로 해양환경ㆍ생육 데이터를 통합 수집ㆍ분석하고, 예측ㆍ진단ㆍ관리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양식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5개년(2024~2028) 프로젝트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솔트룩스, 국립목포대학교, 유에스티21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며, 고흥ㆍ신안ㆍ완도ㆍ진도ㆍ해남 등 주산지 지자체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협력한다. 총사업비는 365억 원(국비 170억, 지방비 170억, 민자 25억) 규모다.

 

솔트룩스는 수산양식 지능형 플랫폼의 핵심 AI 엔진과 데이터 분석ㆍ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해양관측기기에서 수집되는 수온ㆍ염분ㆍ용존산소ㆍpH 등의 환경 데이터와 생육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양식장별 생산 예측, 위험 진단, 사육 관리 가이드, 출하 계획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고연령층 어민을 고려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식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어장 공간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합 이해하는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VLM/LMM), 어민 특화 음성 인식 모델(Audio LLM), RAG 기반 지식 검색 시스템 등을 개발했으며, 246개 수집처에서 7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해 사육 관리ㆍ어장 환경ㆍ생산 유통ㆍ안전성ㆍ법제도ㆍ어장 공간 등 6개 서비스 영역에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 '김전복이'는 포털형 인터페이스와 모바일 버전을 모두 제공한다. 고연령층 어민을 위해 STT(음성→텍스트), TTS(텍스트→음성) 기능을 탑재했으며, 환경ㆍ생육 예측 대시보드, 위험지도 기반 어장 진단 화면, 사용자별 맞춤형 의사결정 지원 화면 등을 구현해 기후변화와 어가 고령화에 대응하는 수산양식 디지털 전환 모델로 주목받았다.

 

솔트룩스는 자사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와 검색ㆍ지식관리 기술을 활용해 어민이 "앞으로 1주일간 수온 변화에 따른 내 양식장 전복 폐사 위험은?", "황백화 가능성이 높을 때 우선 조치는?" 같은 질문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데이터 기반 분석과 구체적 관리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솔트룩스 연구책임자인 정용일 부사장은 "기후 위기, 해양환경 변화, 어가 고령화 등으로 수산양식 산업이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경험 중심의 양식 방식만으로는 경쟁력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AI 어장 사업은 전남의 핵심 산업인 김ㆍ전복 양식에 데이터ㆍ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는 '과학 양식' 모델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수산양식 분야의 대표적인 지역 AX 레퍼런스로 육성하는 한편, 향후 해운ㆍ항만ㆍ물류ㆍ에너지 등 해양수산 전반으로 인공지능 활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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